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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천재 아닌 사람이 어딨어. 이어령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딥러닝, 웹 3.0 등 떠오르는 키워드가 넘쳐난다. 문제는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가이다.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대학 무용론까지 나오니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방정식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미 잃었을지도... 그래서 이어령 선생님이 말씀하신 인생 조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천재 아닌 사람이 어딨어. 모든 사람은 천재로 태어났고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거야. 그런데 그 천재성을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남들이 덮어버려. 학교 들어가면 학교 선생이 덮어주고, 직장에 나가면 직장상사들이 덮어주고, 자기 천재를 전부 가리는 거야. 그래서 내가 .. 2022. 12. 14.
[쓰다보면 보이는 것들] 글이 삶을 이끌어 갑니다 책 읽기에 중요성은 학창 시절부터 무지하게 들어왔다. 지금도 성공한 사람들이 책 읽기를 강조하는 영상들은 유튜브에 도배되어 가고 있다. 나도 학생들에게도 책을 읽으라고 노래를 부른다. 말하면 할수록 학생들은 귀를 닫는다. '또 저 소리...' '학습'이라는 단어의 한자를 보면 배워서 익힌다는 뜻이다. 배우기만 해서는 않되고 습을 통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읽기만 해서는 쉽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글쓰기를 해야 보이는 것들이 있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정리가 되고 행동으로 녹여내게 된다. 요즘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생각이 정리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수학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개념 정리이다.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아이는 응용문제가 나와도.. 2022. 12. 8.
[정약용 코드] 수학 잘하는 뇌섹남이자 음악가 책 제목이 정약용 코드다. 다빈치 코드가 생각난다. 왠지 생각나야 할 것만 같다. 정약용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여러모로 닮아있다고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갓 쓰고 헛기침하는 200여 년 전 고리타분한 선비가 아니라 우리 시대가 바라는 미래를 위한 통섭형 인재가 바로 정약용이고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지식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지식인이라고 한다. 국사시간에 배웠던 정약용 코드는 실용주의, 실학자, 수원성, 거중기, 정조의 충신, 목민심서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흑백 영화 '자산어보'의 저자가 바로 정약용의 둘째 형인 정약전이다. 정약용이 더욱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특히 포항 장기 유배생활 중에 목숨 걸고 부른 시 '솔피 노래'는 정조에 대한 충.. 2022. 12. 2.
[천원을 경영하라] 집중은 본질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는 것이다 다이소는 예나지나 늘 우리 주변에 있었고 그때나 지금이나 상품 가격도 늘 그대로다. 제품의 종류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가성비는 줄지 않는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이게 늘 궁금했었다. 값이 싸다고 가성비가 좋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 말도 안 되는 비밀이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이는 바로 창업주인 박정부 회장의 치열한 본질경영에 있었다. 아무리 경쟁자가 자본과 물량으로 밀고 들어와도 도무지 경쟁이 안 되는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낸다. 다이소의 경쟁업체는 바로 다이소였던 것이다. 집중은 본질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본질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사람만이 운명과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세게 다가온다. 본질만 남기고 다 버려라.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들이 있다. 업의 본질, 치열하게, 압.. 2022. 11. 29.
[브랜드 경험의 본질]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일리 커피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내 옆에는 커피가 항상 따라다닌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렸다. 커피의 맛을 알아갈수록 커피에 대해 찾아보게 되고 커피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커피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중독자가 되어버렸다. 커피 중독자가 되어버린 이유가 커피의 카페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커피의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브랜드들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에 나도 모르게 넘어가버린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일리 커피는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궁금해진다. 일리 커피의 경영자인 리카르도 일리의 브랜드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무엇인지 읽어보시라. '부'의 또 다른 모습 우리의 비즈니스는 그야말로 글로벌하다. 지난 10년에서 20년 동안 고객 기반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우.. 2022. 11. 27.
[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없어요] 피자집에선 피자만 주문하십쇼 다소 과격하게 표현된 책 제목에 이끌려 서평단 신청을 하였고,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고, 책이 왔고, 책을 읽었다. 기자 출신의 저자가 쓴 글이라 문체가 늘 보던 책이랑은 조금 달랐다. 작가의 격한 감정이 느껴지는 문장이랄까? 오랜 기자생활로 감정을 배제한 육하원칙이 잘 짜인 사실에 기반한 글만을 강요받았던 것에 대한 약간의 반항이 섞인 느낌이다. 보통 리더십에 관한 책이란게 읽다 보면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다. 특히나 해외에서 번역되어 온 유명한 책들은 읽어 내려가는 것이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고선 끝을 보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현실에서 심심찮게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큰 어려움 없이 완독하고 말았다. 소위 꼰대라.. 2022. 11. 21.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2023] 릴스 vs 틱톡, 최종 승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인해 TV 중심의 미디어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변하였다. 그로 인해 우리의 생활 패턴도 바뀌었고 소비하는 콘텐츠도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분화되었다. 게다가 소셜 미디어의 활동이 보편화되면서 인간관계의 폭도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고 소통의 방식도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이제 트렌드의 중심축은 미디어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이제 예전처럼 일방적이고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던 일방통행 방식의 미디어는 이미 끝나버렸다. 현재 미디어는 개개인간의 소통의 창구이자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미디어가 곧 트렌드인 시대인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인사이트 2023은 6명의 미디어 전문가가 각자의 분야의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좀 더 입체적인.. 2022. 11. 18.
절집 오르는 마음 어렸을 적에 어머니를 따라 절집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절집 오르는 마음이란 제목이 나를 끌어당긴다. 미술과 건축을 탐구하는 예술가의 시선으로 본 곱게 늙은 절집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절집은 그 넓은 포용력으로 나를 끌어당기며 절집을 두르고 있는 자연의 감흥은 나를 압도해버린다고 말한다. 고건축과 부처님만 친견하는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심신을 녹이고 오는 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겠나. 역사가 깊고 사연이 많은 고찰의 유장한 세월 앞에 나를 데려다 놓으면 어떠한 근심 걱정도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것이다. 아마 이런 마음이 절집 오르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절집마다의 역사와 사연을 문화제 관리사가 설명해주듯 친절히 얘기해 주어서 절집을 찾는 재미를 알게 해 준다. 각각..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