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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사내 모토 'Move fast break things' 페이스북의 사내 모토 Move fast break things 스타트업들은 일부러 미개척지를 선택해 속도로 승부한다.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세상의 어떤 기회가 연결될 수 있을지 찾는 개척자들인 셈이다. 이들은 특정 기회들의 궁합, 즉 접점을 찾고 있다. 이 접점들을 이해하면 투자에서도 커리어에서도 많은 영감이 된다. 접점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쓰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단순히 상품만 개발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개발한 상품과 시장 사이에는 완벽한 맞춤이 존재해야 한다. 정확한 시장의 완벽한 상품을 찾아내서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그 신비한 연결고리를 탐색해내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것이다. 특히, 기존의 대기업들이 전혀 건드리지 못하던 연결고리일 때 사업가치가 높다. 이런 접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 2020. 4. 8.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부를 연결하는 훈련법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부를 연결하는 훈련법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18년 9월 포스트 발표 기준 총 24조 5,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일본 내 1위 부자다. 타고난 금수저도 아니고 특별한 인맥도 없었던 그는 자신의 재능으로 자수성가했다. 야후, 알리바바, 우버, 쿠팡, 슈퍼셀, 스프린트 코퍼레이션, 위워크 등에 투자하여 소위 대박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고생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가장 적극적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투자하는 기업가로 기억될 것이다. 손정의 회장에 관한 일화가 있다. 신사업을 구상할 때 수많은 단어를 카드에 써놓고 그중에 무작위로 두세 개를 뽑아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만드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루에 5분씩 매.. 2020. 4. 7.
학생부군신위, 생은 배워가는 것 새로운 기획을 선보이려면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현상, 무언가 새로운 말할 거리가 계속 있어야 한다. 그 새로운 것은 미래의 것이든, 머나먼 과거의 것이든 상관없다. 지금의 현상과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대안까지 내세울 수 있으면 더없이 훌륭하다. 가슴을 울리는 인사이트는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명철한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내일에 대한 묘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혹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동시대적 가치의 조합과 의도적 삭제를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그 모든 노력은 공부다. 공부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대화로 그 책과 사람을 읽으며, 마침내 이에 대한 글을 쓰고 논함으로 완성되는 것 같다. 독서, 대화, 글쓰기 이 세 가지는 공부에서 떼놓을.. 2020. 4. 3.
타인의 무형자산을 여는 두 가지 열쇠 타인의 무형자산을 여는 열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질문이다. 상대방이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영역에 대해서, 내가 듣고 싶은 주제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친구들 간에는 진지한 질문을 던지기 쉽지 않은데, 그럴수록 친구에게 존중심을 가득 담아 '비결이 무엇이냐' '얼마나 힘들었냐' '스스로 느낀 점은 무엇이냐'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의외의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선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기자가 인터뷰를 한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야기를 듣겠다는 생각으로 조 근조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질문은 타인의 무형자산을 활짝 열 수 있는 열쇠다.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굳이 구차하게 자신이 아는 것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인생 조언을 훈계조로 늘어놓는 행위 자체.. 2020. 4. 2.
제대로 된 책 한 권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다산 정약용은 에서 두 아들에게 "뜻도 의미도 모르면서 그냥 책만 읽는다고 해서 독서를 한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사색할 줄 아는 힘이 중요하다는 말일 터이다. 나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한다. 대학생 때나 진득하니 앉아 장편소설도 읽고 여러 권의 책을 쭉 읽어댔던 것 같다. 직업을 갖게 되고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그런 독서는 휴가를 내어야만 가능한데, 피곤에 찌든 몸이라 그런지 휴가를 낸다 해도 독서에 적응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두 아이가 생기면서 아내와 아이를 팽개치고 책을 보는 몰염치한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대부분의 직장인과 가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처지가 비슷할 것이다. 원래 공부라.. 2020. 4. 1.
정신의 세 단계 변화, 낙타와 사자와 어린아이처럼 공부를 잘하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두뇌가 명민할 필요도 없다. 진득함, 성실함으로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눈앞에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왔을 때 '나 이거 아는 건데?!', '나 이거 들어본 거야, 이거 잘 알아!'라고 생각해버리면 이내 자만심이 들고, 책이든 강의든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얄팍한 자만심이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방해하고 내공을 탄탄하게 다지는 길을 차단한다. 그러면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서 발전하지 않는다. 니체는 에서 정신의 세 단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약하면, 정신은 '낙타 → 사자 → 어린아이'의 순으로 질적 변화를 겪게 된다. 낙타는 '너는 마땅히 해야 한다'는 이름의 거대한 용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으며, 그 용은 천 년이상 인류가 믿어온 세계의.. 2020. 3. 31.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갈매기 완전 정복하는 법 누나랑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기분 전환하러 나왔죠. 비둘기들과 갈매기들이 누나를 반겨주네요. 반가운 마음에 비둘기한테 다가가보지만 자꾸 도망치듯 걸어가는 비둘기. 결국 옆에서 과자를 던져주는 언니에게로 날아가 버렸네요. 야속한 비둘기들과 갈매기들을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린 누나. 바로 편의점에 가서 새우깡을 사 옵니다. 누나가 새우깡을 넉넉하게 뿌려준다는 소문이 금새 나버립니다. 갈매기들과 비둘기들이 점점 모여드니 누나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우깡으로 영일대해수욕장 새들을 다 모아버리는 누나. 새우깡으로 기분이 무한 상승됩니다. 소문 듣고 온 갈매기 비둘기 친구들에게 섭섭치 않게 막 뿌려주네요. 받아먹는 갈매기도 기분 좋고 뺏어먹는 비둘기도 기분 좋고 던져주는 누나도 기분 좋고 그걸 보는 아빠도 기분이 좋.. 2020. 3. 27.
핫플레이스의 성공 비결 인스타그램 갑자기 사람들이 줄 서는 카페가 생겼다. 나도 따라 줄을 서 본다. 커피 맛이 형편없다. 사이드 디시도 별로다. 가격은 비싸다. 종업원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없고, 서비스가 그닥 좋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줄을 선다.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덩달아 줄을 서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줄 서서 먹을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인식 때문인 듯하다. 나 역시 그렇게 '낚였다.' 어제도 30분째 줄을 서 있었다. 맛도, 가격도, 서비스도 별로인데, 위치도 저 구석에 있고 어떤 곳은 간판조차 없어 찾기가 쉽지도 않은데, 왜, 어떻게 사람들은 줄을 서 있게 된 거고, 그곳은 핫플레이스가 된 걸까? 내가 찾은 답 중 하나는 바로 '사진 한 컷'이다. 사람들은 SNS에 올라온.. 202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