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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페이스북의 사내 모토 'Move fast break things'

by 거꾸로 아빠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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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사내 모토

Move fast break things

 

부의 확장

 

스타트업들은 일부러 미개척지를 선택해 속도로 승부한다.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세상의 어떤 기회가 연결될 수 있을지 찾는 개척자들인 셈이다. 이들은 특정 기회들의 궁합, 접점을 찾고 있다. 이 접점들을 이해하면 투자에서도 커리어에서도 많은 영감이 된다.

 

접점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쓰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단순히 상품만 개발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개발한 상품과 시장 사이에는 완벽한 맞춤이 존재해야 한다. 정확한 시장의 완벽한 상품을 찾아내서 놀라운 결과가 나오는 그 신비한 연결고리를 탐색해내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것이다.

 

특히, 기존의 대기업들이 전혀 건드리지 못하던 연결고리일 때 사업가치가 높다. 이런 접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가 반복되어야 한다. 그 시도와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부는 결코 발견되지도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페이스북의 사내 모토는 '빨리 움직여라 무언가 깨뜨릴 정도로(move fast break things)'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로 직역 가능하다. 첫째로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정신없이 사고가 나는 것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뜻이다. 아이들이 집 안에서 너무 뛰어다니다 보면 물건에 부딪혀서 개지는 일이 종종 있다. 바로 그런 태도를 응원하는 것이다. 느리게 움직여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들은 기존 사업에 철저히 양보하자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초고속으로 움직여 기존 질서를 파괴하자는 것이다.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대기업들의 먹거리를 빼앗아 오겠다는 생각이다.

 

핵심은 접점을 찾아내는 일이 진짜 가치창출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존의 지혜가 필요 없는 경우도 많다. 무작정 이것저것 엮다 보면 숨겨진 연결고리가 드러난다. 이러한 데이터를 가장 값진 데이터로 친다. 논리나 노하우로 접근하기 힘든 새로운 관념들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에디슨이 무작정 실험을 많이 해 본 이유도 이와 같았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제안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 달리 말해 '시장이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접점을 발견하는 것' 스타트업의 성공은 이 한 가지로 결정된다. 그러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양의 시행착오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상은 페이스북의 이런 태도를 응원한다. 앞으로의 투자도 대부분 이러한 속도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이미 투자자들도 이런 속도의 가치를 숭배한다. 어떤 기업가이든 이런 속도전을 만들 수 있다면 수많은 자원과 기회를 얻게 된다.

 

 

개척 활동은 그 자체로 엄청난 사업이 되었다. 접점을 만드는 것이,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최대의 화두가 되었다는 방증이다. 놀랍지 않은가? 세상이 점점 접점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움직이니, 그 안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점점 더 접점을 찾아내는 일들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깨달아야 한다. 시도라는 이름의 무수한 훈련을 이제라도 시작해야 함을. 그 훈련이 만들어낸 실패라는 결과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결점을 발견하기 위한 재료로 삼아야 함을 말이다.

 


세상과 나를 연결시키는 연결고리, 즉 접점을 찾아 해매이자!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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