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

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by 거꾸로 아빠 2022. 9. 28.
반응형

틱톡이 쏘아 올린 슛폼이 전 세계의 SNS 플랫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슛폼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대표적으로 유튜브의 쇼츠와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등.


디지털 세계에서는 역시 Z세대가 강자인 것 같다. 아니 그냥 최강자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Z세대가 주로 가지고 놀던 틱톡에서의 숏폼들이 수년만에 전 세대를 점점 잠식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자식 세대인 Z세대가 부모세대인 X세대를 흔들고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 딱 맞아 보인다.


이 책은 제목(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부터가 수식어가 없다. 제목 그 자체로 모든 것을 압도하는 느낌이다. MZ세대의 최신 커뮤니티 트렌드를 속도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고 모르고 지나치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채워가는 느낌의 책으로 앞으로 전개될 SNS 플랫폼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읽어보시라!

숏폼-콘텐츠-머니타이제이션
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숏폼은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공간입니다. 틱톡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세로형 영상의 인터랙션이 비슷한 조회수의 가로형영상보다 약 30퍼센트 더 활발합니다. 더 많은 사용자가 더 자주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며 다른 이들과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의미죠.


왜일까요? 가로형 영상을 시청하면서 하단의 댓글창을 보는 것은 몰입도를 해치는 행위입니다. 당연히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를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반면 세로형 숏폼 콘텐츠의 인터랙션 공간은 바로 우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넘길 때도 손가락으로 스와이핑을 하기 때문에 인터랙션을 위해 다른 항목을 터치하는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습니다.


네이티브 광고가 활성화된 점도 한몫합니다. 플랫폼과 시청 환경의 특성상 광고를 바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인식하여 시청 및 참여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우리 브랜드에 접속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반응형


숏폼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발행하는 미디어 채널이 있다면 무엇이 좋을까요? 미디어는 크게 플랫폼, 콘텐츠, 사람이라는 세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토대가 되는 플랫폼을 정하고, 기조와 철학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즉, 미디어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나의 미디어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브랜드 입장에서 굉장히 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니 부담감이 높습니다. 미디어만 오픈한다고 고객들이 찾아오지는 않으니 콘텐츠를 채워야 합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제작하려면 그만큼의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돈이 듭니다. 

2020년대 유튜브 시대가 막을 열면서 브랜드가 넘어야 할 산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넘어 영상을 기반으로 미디어 운영을 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유튜브의 문법과 시청 패턴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기존의 소셜 미디어와 매우 다릅니다.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기존에는 인플루언서의 영역과 브랜드의 마케팅, 홍보를 위한 영역이 나름대로 잘 나뉘어 있었고, 사용자들 역시 나누어서 보는 패턴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유튜버라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요구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영을 위해 투자해야 할 자본, 인력 등이 차원을 달리합니다.

 

책-든-아이-숏폼-콘텐츠
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혹자의 말을 빌리면 "마치 평면에서 입체로 넘어온 듯한 느낌"과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에서 브랜드 미디어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이 문장은 중의적으로 읽힙니다. 난관도 있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보이거든요. 요약하자면 숏폼은 기존 미디어를 뛰어넘을 새로운 기회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