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

빌 게이츠의 PC 혁명, 코끼리를 먹는 방법

by 거꾸로 아빠 2020. 3. 22.
반응형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쉽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훌륭한 사업으로 바꾸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러려면 오랜 세월 동안 투지와 결단력, 회복력을 유지해야 한다.

 

빈털터리에서 억만장자가 되는 건 기나긴 과정이다. 많은 억만장자가 비유한 것처럼 마라톤과 같다. 길은 험하게 굽이져 있고 출발하면 다음 모퉁이 너머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그 길이 얼마나 긴지도 모른다. 당면한 과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코끼리를 잡아먹는 격이다. 페터 스토달렌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코끼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코끼리를 먹는 법은 한 조각씩 해치워야 합니다.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괴물 같은 코끼리를 떠올리지 마세요. 작은 조각으로 나눠서 생각해야 합니다."

 

휴스뉴 외즈예인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 그는 인생은 한 번 넘어지더라도 42.195킬로미터 동안 꾸준히 달리면 승리할 수 있는 마라톤과 같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은 항상 억만장자의 경력 중 가장 두드러지는 사건과 눈부신 성공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전환점만 보여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엄청난 사건 하나로 억만장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수많은 작은 발걸음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억만장자가 되는 건 하나의 과정이다. 그러니 수십 년 동안 활기차게 움직일 채비를 하자.

 

성공은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다. 모헤드 알트라드의 지적처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갑자기 성공해 있을 수는 없다. 알트라드는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오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며 이렇게 공들여 만든 조직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게 바로 게임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한다.

 

미하일 솔로포프 역시 매일 생존을 위해 싸워온 사업 초기와 억만장자가 된 오늘날이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늘 아침에 출근해서 최선을 다해 업무시간을 활용한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솔로포프는 이렇게 말했다.

"계획을 세우고 꿈을 꾸고 그걸 일관되게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쉽게 포기해선 안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알고서 싸워야 합니다."

 

잭 코윈도 사업에 성공하더라도 매일 사무실에 얼굴을 내밀라고 충고했다. 백만장자가 됐다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으면 억만장자가 될 수 없다.

 

실패와 패배는 다르다. 실패한 후에 포기해야만 패배할 수 있다. 쉬운 길을 택하지 말고 인내하며 버티자. 패배와 성공의 차이는 포기와 전진을 구분하는 가느다란 선과 같다. 쓰러졌다고 목표를 포기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성공할 때까지 다시 시도하자. 포기하지 않는 한 패배한 게 아니다.

 

 

나빈 자인은 연속으로 회사를 세워 억만장자가 되기 전에 초창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 된 설립자 빌 게이츠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더블린에서 만났을 때 자인은 빌 게이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들려줬는데 그간 주요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와는 상당히 달랐다.

 

"제가 아는 빌 게이츠는 자수성가한 사람, 무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조한 사람, 다른 사람들이 비웃는 것에서 뭔가를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들 컴퓨터는 원래 거대한 물건이라고 알고 있을 때 빌은 '책상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죠. 이름하여 빌 게이츠의 PC혁명입니다."

 

자인에 따르면 기업은 모두 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 그러면 고객들은 완전히 다른 뭔가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성능이 좋고 빠르고 저렴한 걸 원한다고 답한다. 그러나 혁신은 결코 그런 식으로 생기지 않는다. 자인은 아무리 위대한 아이디어도 돌파구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냥 허튼소리일 뿐이며 그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바로 빌 게이츠라고 말했다. 자인은 빌 게이츠를 매우 견실하고 추진력 있고 열정적이며 신념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다른 사람들 같으면 그가 끈질기게 추구한 많은 것들을 진즉에 포기했을 것입니다.  PC 혁명의 시작인 윈도우 1.0은 완전한 실패작이었습니다. 윈도우 2.0도 완전히 실패했죠. 윈도우 386도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빌은 윈도우 3.0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헤드 알트라드의 인생은 항상 힘겨운 싸움이었다. 하지만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고통은 그의 성공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였다. 알트라드는 지금도 고난을 겪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온갖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기르자.


성공을 확률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포기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작부터 포기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포기하기 어려운 일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그건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성공은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보는 노력, 결국 각자의 몫이리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