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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꺼이 실패하되 교훈을 얻어라

by 거꾸로 아빠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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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도에서 성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시도하고 또 실패해야 할 것이다. 딱 한 번만 제대로 해내면 된다. 그렇게 마침내 성공을 하면 '하룻밤에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매니 스툴에게 그가 겪은 가장 큰 실패가 뭐였는지 물어봤더니 그는 이렇게 답했다.

"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사업하는 과정의 일부죠. 실패가 없이는 성공도 없습니다. 그런 건 불가능해요.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말썽을 피하고 싶다면 정부기관에서 일하면 돼요."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서 여러 번 실패를 만난 것이다. 실패를 받아들여야 계속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팀 드레이퍼는 이런 점에서 더욱 급진적이다. 그에게 있어 성공은 계속해서 실패하려는 의지다.

 

세르게이 갈리츠키는 실수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 만약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어떤 부분을 다르게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는 "아무것도 다르게 하지 않을 겁니다. 실수 없는 인생은 재미가 없으니까요. 노력하지 않고 사는 것도 재미가 없죠"라고 답했다.

 

여러 번 실패할 각오를 하자.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 그런 실수를 감당할 채비를 해두자. 론 심은 사업을 하고 싶다면 손을 더럽힐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걸어갈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도중에 여러 번 넘어지고 실패하고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야 한다.

 

그 순간은 성공하려면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시험의 순간들이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교훈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식은 죽 먹기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건 피하자. 매니 스툴은 첫 번째 회사를 차린 첫해에 일을 할 때마다 시행착오를 겪고 많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사업에 대한 모든 걸 배웠다. 그 시절의 경험 덕에 이제 사업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두 번 한 적은 없다. 스툴은 실수는 괜찮지만 실패는 불필요하다고 여긴다. 그에 따르면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억만장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에서 테스트하는데 이 때 효과가 없을지 모르는 일들도 기꺼이 시도한다. 팀 드레이퍼는 드레이퍼 대학 학생들에게 실험도 하고 실수도 저지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기업가정신을 가르친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하는 걸 장려합니다. 안전하다는 걸 깨달으면 사람은 다른 일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어떤 실수도 저질러선 안 되고 시험에서 A를 받지 못하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죠.

우리는 학생들이 기꺼이 실패하는 법을 배우고 효과가 없을지 모르는 일들도 시도했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한번 해볼래. 잘 안 돼도 괜찮아'라고 생각해요. 체면을 잃거나 주변 사람과 다른 모습을 보일까 봐 걱정하지 않습니다."

 

김범수는 이 개념에 체계적으로 접근한다. 그에게 사업은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과정이다. 그는 일단 시간을 들여 새로운 사업의 성장률을 측정해보고 그 뒤 사업의 성패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6개월이나 12개월 정도 어떤 일을 시도해보면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쌓이고 그때 이 일을 계속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억만장자들은 간단한 경험법칙을 이용한다. 모헤드 알트라드의 회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곧바로 해외로 진출했다. 내가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건 위험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답했다.

"아뇨, 쉬웠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우리가 인수하려고 목표한 회사는 110만 달러 정도밖에 안 되는 소기업들이었거든요. 그러니 그렇게 큰 위험을 감수한 건 아니죠. 그 두 회사가 파산하면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될지 미리 시험해보기 위해서 진출을 시도했어요. 사실 파산해도 상관없었어요. 타격을 입긴 하겠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원래 사업은 다 그런 거예요."

 

토니 탄 칵셩은 싱가포르에 졸리비 매장을 열었지만 실패했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졸리비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담하게 나아갔다. 그리고 실패한 뒤에는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한번 해보자. 효과가 없더라도 실패하는 과정에서 어딘가 성장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성장은 작은 실패들로부터 나온다. 물론 작은 성공에서도 나오지만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더욱 더 성장의 씨를 뿌릴 것이다. 그러니 작은 실패를 빈번하게 만들어가는 습관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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