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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업을 배우는 세 가지 방법

by 거꾸로 아빠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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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서만 가지고 사업하는 법을 배울 수는 없다. 이는 안내책자만 읽고 수영을 배우려는 것과 같은 일이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에 뛰어들어 온몸이 푹 젖은 상태로 헤엄을 치려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물에 뛰어들자마자 익사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첫 번째 방법은 기초부터 배우는 것이다. 사업을 하려면 기본적인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몸담으려는 업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휴스뉴 외즈예인은 외즈예인 대학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며 배우라고 하며 이렇게 말한다.

 

 

"외즈예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아이디어가 없는 이상 무작정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기업가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우선 회사에 다니면서 일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먼저 기업체에서 일하면서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업계를 접해보세요."

 

프랑크 하센프라츠도 이런 접근방식을 지지한다. 먼저 업계에서 대해 배우고 밑바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아는 한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 구멍을 파는 일 말고는 없다. 그 외에는 전부 밑에서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가는 게 훨씬 낫다.

 

나라야나 무르티는 현재 억만장자지만 그의 첫 사업은 실패했다. 1976년, 소프트로닉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당시 인도에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았고 그의 회사 같은 중소기업에게는 은행에서 대출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컴퓨터 가격도 너무 비싸서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실패를 겪는 무르티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사업을 하려면 내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장이 준비되지 않으면 그 어떤 아이디어도 날개를 펼칠 수 없다. 1년도 되지 않아 회사를 정리한 무르티는 다른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 업계의 경영방식을 먼저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수출과 경영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기 위해 뭄바이에 있는 PCS의 소프트웨어 책임자가 됐다.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00여 명이 속한 팀을 이끌면서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고 소프트웨어 시장의 수출 기회, 기업을 홍보하는 방법, 수출 중심의 기업을 조직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다.

 

리리오 파리소토의 충고대로 컨퍼런스나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파리소토는 여행을 다니면서 자기가 관심 있는 특정 분야의 컨퍼런스나 박람회에 가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방법은 타인에게 배우는 것이다. 존경하고 신뢰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받으라는 뜻이다. 첫 번째 대상은 언제나 가족이다.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이 사업을 했다면 꼭 조언을 구하자.

 

가족 다음에 찾아갈 사람은 업계의 위대한 인물들이다. 때로는 경쟁자일 수도 있다. 그들과 접촉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자. 휴스뉴 외즈예인은 터키의 유명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인 베흐비 코크에게 조언을 받았다. 야피 크레디 은행의 총괄관리자로 일하던 시절 외즈예인은 코크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외즈예인은 코크보다 마흔 살이나 어렸지만 코크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어서 항상 외즈예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줬다. 외즈예인은 그 때 그가 말을 더 많이 하게 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하곤 한다.

 

프랑크 하센프라츠는 이런 일에 특히 적극적이다. 그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열 명을 모아 모임을 조직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체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각자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다른 사람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걸 알려주는 것이 모임의 목표다.

 

페터 스토달렌처럼 자기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스토달렌은 마음이 열린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걸 배웠고 특히 사업 초기에 자신보다 훨씬 노련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말한다.

 

차이둥칭 같은 일부 억만장자들은 자기와 관점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배운다. 그가 생각하기에 가장 유용한 충고는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그것의 문제점을 지적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충고다.

 

세 번째 방법은 실전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잭 코윈에게 사업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야 물론 직접 경험하는 것이죠. 그런 지식은 교실에서는 얻을 수가 없어요. 수영을 배울 때처럼 선착장에서 뛰어내려 물속으로 들어가 직접 물장구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론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직접 시련을 겪어봐야 해요."

 

 

나빈 자인도 사업하는 법을 배우려면 직접 해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든 얼마나 많은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뉬든 상관없다. 사업을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회사를 차리고 훌륭한 멘토를 곁에 두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어떤 여정을 걷고 있든 경험은 우리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보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차이둥칭은 경험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콘텐츠며 목표가 있을 때 영감과 성취감으로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이야기한다. 그 목표가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일치할 때 우리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결국 사업을 배우는 세 가지 방법은 기초부터 타인에게 실전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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