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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랜딩과 패키징의 차이

by 거꾸로 아빠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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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없이 '브랜딩'과 '패키징'을 거론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둘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브랜딩하고 패키징하는 데에는 지대한 관심을 표출한다. 브랜딩과 패키징을 적절히 이용하려면 용어의 정의부터 명확히 이해해야 마땅하다는 판단이다.

 

◆ 브랜딩 : 당신의 '브랜딩'는 고객이 당신과 당신의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느낌의 조합이다. 브랜딩은 그런 브랜드에 이름이나 이미지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 패키징 : 패키징은 고객의 머리와 가슴에 브랜드를 각인하기 위해 이용하는 아이디어와 표현, 이미지, 경험 등을 조합하는 작업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브랜드는 문자 그대로 고객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있는 무엇이고 패키징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당신이 행하는 무엇이다. 

 

나는 이 정의를 좋아한다. 브랜딩과 패키징은 분명 다른 것이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브랜딩 없이 패키징이 있을 수 없으며 패키징이 없으면 브랜딩도 의미가 없다. 브랜드가 정적인 무엇이라면 패키징은 동적인 무엇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브랜드'는 고객이 중심이고 '패키징'은 당신과 당신이 하는 일이 중심이다.

 

 

스타벅스를 예로 들어보자. 유형의 가치(커피)와 무형의 가치(분위기)를 조합한 그들의 사업은 북미 및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매우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고객들은 스타벅스를 떠올릴 때 강력하고 생생한 생각과 느낌을 갖는다. 그들이 원하는 그대로 준비되는 훌륭한 커피와 벽난로 옆의 멋지고 아늑한 소파, 친근한 공동체 분위기 등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이어서 안락과 동료애, 보살핌, 품격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부채질하는 강력한 정서적 반응을 일깨운다. 요점은 스타벅스 브랜드의 가치는 그들의 가게나 커피 또는 본사에 있는 무엇이 아니라 고객의 머리와 가슴에 존재하는 무엇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는 어떻게 그들의 '브랜드'를 고객의 머리와 가슴에 각인한 걸까? 패키징을 이용해서다. 그들은 아이디어와 표현, 이미지, 경험의 '패키지'를 조합해서 고객들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것이 고객의 머리와 가슴에서 강력하고 긍정적인 '브랜드'로 굳어졌다.

 


브랜딩과 패키징의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를 예를 들어 설명한 점이 탁월했다. 브랜딩에 있어서 최강자는 역시 스타벅스일 것이다. 스타벅스는 브랜딩에 있어선 파고 또 파야 할 대상이다. 연구 대상이다. 연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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