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대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은 어떤 것일까? 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X세대 마지막 언저리에 걸쳐있는 나로선 알 길이 없다.
얼마 전 이제 막 30대에 진입한 조카가 두바이로 이민 간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텐데...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그 생각이 궁금해진다.
이젠 밀레니얼세대도 나이가 제법 들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도전하기보다 안정을 택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면 Z세대가 이미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는 MZ세대에서 M을 떼어내도 될 만큼 Z세대가 주력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성공한 90년대생이 젊은 꼰대를 자청하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제는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선 90년 대생들의 생각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읽어보시라.
당신은 어떤 인생을 꿈꾸는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처럼 모든 직업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불행하게 살고 있는 걸까?
답은 단 한 가지다. 그건 바로 과거에 심어 놓은 '씨앗' 때문이다. 그 씨앗이 시간이 흘러 원치 않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스스로 애써서 자신의 계산법을 바꾸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자신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했던 수많은 선택의 결과다. 그러니 원망하지 말고 무거운 책임을 느껴라. 물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창조할 수는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바로 지금 당신이 원하는 결실의 씨앗을 심는다면 미래에 그 결실을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의 10년 후를 상상해 보자. 당신은 어떤 인생을 꿈꾸는가? 자신이 꿈꾸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았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행하라.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하자.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해라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해야 한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걸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유행에 반대하고, 천편일률적인 생활방식이나 표현방식을 거부한다. 나는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과 다른 삶을 좋아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고 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이 세상에는 모양과 색이 완전히 똑같은 두 장의 잎이 존재하지 않고, 생김새가 완전히 똑같은 두 명의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애써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하는가? 누가 경제적 자유를 얻었든, 누가 수백억을 벌었든, 누구 연봉이 몇억이든 그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행복하고, 내 삶에 얼마나 만족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해라. 그것이 아무리 남들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멀리 떠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떠나라, 휴식과 여유도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마라. 결혼한다고 꼭 행복하다는 법도 없고, 결혼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이직하고 싶거나, 퇴사하고 싶다면 해라. 남들이 뭐라고 하든 스스로 후회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물론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다만 남들이 모두 하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서 해야 한다.
과연 이상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이란 '자신에 대해 쉽게 정의내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면 또 어떠한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은 십대에 자신이 평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십 대에 자신의 부모가 평범하다는 것을 알며
삼십 대에는 자신의 자녀가 평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떻게 보면 조금 슬픈 글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깊은 지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나 스스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적합한 사람인지 잘 알아야 세상 만물에서 오는 온갖 유혹을 구분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서로 연결할 것인가
산발적인 정보와 지식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고방식은 암기, 창작 등의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 능력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능동적인 사고는 뉴런과 뉴런을 연결하고 폐쇄 루프를 형성해 새로운 사고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지식의 양과 질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서로 연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당신이 가진 지식은 다른 사람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당신이 가진 지혜는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해 몇 개의 단어만으로도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 수 있고, 지식이 많지 않아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창조할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의 양보다 정보의 질과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지혜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 방법이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사람은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은 이러한 단점은 전략적으로 숨기고 자신이 가진 장점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렇게 했을 때 좋은 점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둘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의 장점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자신의 단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불완전함을 기꺼이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생이 완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십 대에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삼십 대에는 부모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사십 대에는 자녀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불완전함 또한 일종의 미덕이다.
탈 벤샤하르의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수업] 에는 완벽주의자에 대해 이렇게 나와 있다.
1. 실패를 두려워하고 불안의 소용돌이에 쉽게 빠진다.
2. 모두 있거나 아예 없거나 지나치게 극단적이다.
3.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한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 놓고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방법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1. 실패를 받아들인다.
2. 모든 감정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3.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꾸준히 운동하고 독서하는 습관이 생겼다
운동과 독서는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운동과 독서는 도파민 분비를 돕고 지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종일 누워만 있는 사람은 러닝머신 위에서 땀 흘리며 뛰었을 때의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머릿속에 다양한 지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보는 세상을 보지 못한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시작했다
이 세상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들의 손에 달렸다. 아무것도 표출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세상은 나쁜 놈들의 손에 넘어가게 되어 있다. 나쁜 놈들에게 발언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틱톡 영상을 올리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콘텐츠를 만들어라. 처음에는 아무도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혼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사람은 원래 고독한 존재다. 그러나 모든 고독한 순간에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고독한 시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내면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와 늘 함께 있기를 원한다. 그러느라 정작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못한다.
'너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니? 네 삶의 의미는 무엇이니?'
사람은 누구나 마지막에는 혼자가 된다. 진정한 인생의 고수는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이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만약 나에게 고독의 의미를 묻는다면, 고독은 '자기와의 대화'라고 말하고 싶다. 고독은 시끄럽고 번잡한 세상에서 자신의 영혼과 마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족의 지연'을 모르는 것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고수들은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며 이를 위해 만족을 지연시킬 줄 안다. 반면, 하수들은 당장 오늘을 즐기며 살면서 어차피 죽으면 다 소용없다는 생각을 한다.
고수들은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할수록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미래에 더 자유로운 소비를 위해 지금 당장 재테크를 하고, 미래에 더 건강한 몸으로 분투할 수 있게 오늘 운동을 하며 미래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하지만 하수들은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써 버리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일단 모두 입으로 집어넣어 버리며, 재미있어 보이는 일은 당장 가서 해야 직성이 풀린다.
고수의 눈은 미래를 바라보고, 하수의 눈은 현재에 고정되어 있다. 지금 당장은 고수들의 인생이 덜 행복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멀리 보면 결국 불행해지는 건 하수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일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난다
세상에는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이 있다. 먼저 급한 일이란 무엇일까? 예를 들면 상사의 회신 요청, 논문 제출처럼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일들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운동, 독서, 공부 등이다.
중요한 일은 오늘, 내일 당장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일 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들이다.
하루는 내 치아에 문제가 생긴 걸 알아차렸다. 나는 이 일이 중요한 건 맞지만 급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급한 일부터 처리하러 갔다. 그런데 세상에 급한 일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치과를 가는 것 외에 모두 급한 일들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치아 문제는 중요한 문제에서 급한 문제로 변했다. 어느 날 아침에 빵을 베어 무는데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느껴졌다. 당장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치아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해서 발치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처럼 우리는 '급한 일들만 쫓아다니다가 정작 인생의 '중요한' 것을 잃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방법은 중요한 일들은 뒷전으로 미뤄 두고 급한 일들만 쫓아다니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면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누군가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꾸준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하루를 꾸준히 하는 것은 쉽다. 일주일을 꾸준히 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1년 동안 꾸준히 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일단 꾸준히 하고자 하는 일을 열흘 정도 반복해서 습관으로 만들고 나면 나머지는 시간에 맡겨 놓으면 된다.
볼테르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무슨 일이든 끝을 봐야 하고 죽을 때까지 손을 놓으면 안 된다."
사실 죽을 때까지 노력하지 않아도 딱 1년만 꾸준히 하면 눈에 띄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다 알고서도 왜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 그건 알고만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실천에 옮긴 사람들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큰 목표가 아니더라도 일단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1년 뒤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꾸준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끈 마법의 열쇠다.
꾸준함은 바보 같은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다
이 세상은 1% 사람들이 전 세계 90% 이상의 부를 차지하고 있다. 록펠러 가문이나 월턴 가문을 보면 그들의 부는 대를 이어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어떻게 고작 10년 정도 공부해 놓고 몇 세대를 거쳐 내려온 그들의 노력과 견주려고 하는가? 그러니 재벌 2세들과 비교하려고 하면 안 된다. 그들은 이미 선조들이 평생 마련해 놓은 로켓을 타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높은 곳을 날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람이 결국 겨루어야 할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과 비교해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면, 시간은 분명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줄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을 원망하지도 말아라. 자신의 무지를 용감하게 인정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보물이 보인다.
바로 꾸준함이다. 꾸준함은 바보 같은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지름길을 찾지 않고 바보처럼 묵묵히 걸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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