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40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오래전에 자기 PR의 시대라고 한창 떠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자기를 낮추고 숨기는 것이 더 이상의 미덕이 아니라 자기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잘 살 수 있다는 그런 의미였던 것 같다. 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도 진지하게 고민도 한 번 해볼 겨를도 없이 알려야 한다니 경쟁적으로 남들 따라 나를 포장하는 데에 급급했든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본케와 부케로 자기의 페르소나를 분류하기 시작하고 내 안에 뭐가 또 숨어있는지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플랫폼이 그 짓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고 않하면 나만 손해 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다가 이제는 현실로도 점점 나타나고 있다.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나만의 브랜딩을 잘 만들어 가면 돈이.. 2022. 9. 30. 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틱톡이 쏘아 올린 슛폼이 전 세계의 SNS 플랫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슛폼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대표적으로 유튜브의 쇼츠와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등. 디지털 세계에서는 역시 Z세대가 강자인 것 같다. 아니 그냥 최강자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Z세대가 주로 가지고 놀던 틱톡에서의 숏폼들이 수년만에 전 세대를 점점 잠식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자식 세대인 Z세대가 부모세대인 X세대를 흔들고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 딱 맞아 보인다. 이 책은 제목(숏폼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부터가 수식어가 없다. 제목 그 자체로 모든 것을 압도하는 느낌이다. MZ세대의 최신 커뮤니티 트렌드를 속도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고 .. 2022. 9. 28. 아이의 진짜 마음도 모르고 혼내고 말았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여태껏 정신없이 아이들과 함께 10여 년을 달려왔지만 그 의미를 깊이 들여다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의 여정을 돌이켜보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내 안에 깊숙이 숨겨두었던 자의식을 하나 둘 끄집어내는 과정이었다고 생각된다. 육아를 하다 보면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별로 맞딱들이고 싶지 않았던 내면의 잠자고 있던 감정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우리 아이들과 만나면서 불꽃이 튀기도 하고 치유가 되기도 하니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인지 아이가 나를 키우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갈 때가 종종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나에게 설명해주는 듯했다. 이유를 알고 공감하고 이유를 알고 공감하고 책을 읽는 동안 .. 2022. 9. 20.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황세원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황세원 작가 긴 여정에는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모든 여행지를 온 마음을 다해 샅샅이 둘러볼 수는 없다. 그날 빨래방에서의 짧은 만남 덕분에, 나는 이후 종종 '여행 휴일'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자꾸 무언가를 느끼도록 애쓰는 것도 그만두었다.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가볍게 스쳐 지나가고, 그렇게 아껴 둔 마음은 언젠가 마음에 쏙 드는 장소가 나타났을 때 애정을 쏟기로 했다. 장기 여행은 여행일 뿐 아니라 낯선 곳에서 이어지는 하나의 생활 패턴이었다. 때로는 여행하지 않는 시간들 덕분에 오히려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쉼에도 쉼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남들이 걷는 길을 따라갈 필요가 없듯, 내가 걷는 길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도 없다. 빙하는 계속해서 움직이면.. 2022. 9. 17. 이전 1 2 3 4 5 6 7 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