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서평63

모든 과정을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라 조 심슨이 시울라 그란데에서의 조난 사고를 게임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한다면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러 연구와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네이비실 버즈 테스트에 참가한 제임스 워터스를 기억하는가? 그에게 버즈 테스트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다음과 같이 답했다. "본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이겨내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버즈 테스트에서는 그런 판단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훈련생들이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건 게임이다. 재미를 잃지 않되 눈은 계속해서 더 큰 그림을 향해야 한다. 수업과 성적 체계가 게임과 비슷해지면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간다. 뉴욕주에 있는 랜셀러 공과대학교의 한 교수는 자신의 수.. 2020. 3. 15.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스토리의 힘 대니얼 카너먼은 '인지편향'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인지편향이란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비논리적인 추론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빠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뇌에 새겨진 작은 지름길 같은 것이다. 인지편향은 대개는 도움이 되지만 항상 합리적이지는 않다. 대표적인 예가 손실회피다. 1달러 이득에서 느끼는 기쁨의 크기는 1달러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의 크기와 같아야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1달러를 잃었을 때의 쓰라린 마음이 같은 금액을 벌었을 때의 쾌락보다 훨씬 크다. 반면에 큰 이득을 얻었을 때의 기쁨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확체감 법칙에 따라 급속도로 줄어든다. 이렇듯 진화는 우리의 정신에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더 뚜렷하게 새겨놓았다. 손실이 크면 목숨에도 영.. 2020. 3. 15.
또라이 혁신가인가 성실한 모범생인가 가우탐 무쿤다와 대화를 나눈 후에 나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 이론을 어떻게 이용하면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모두가 궁금해하는 이 물음에 대해, 그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너 자신을 알라'이다. 수도 없이 회자된 말이다. 델포이의 신탁을 받는 신전 입구 돌에도 새겨져 있고 신약성서 외경인 도마복음에도 나온다. "네 안에 있는 것을 꺼낸다면 그 꺼낸 것이 너를 살릴 것이요. 네 안에 있는 것을 꺼내지 못한다면 그 꺼내지 못한 것이 너를 죽일 것이다." 규칙을 잘 지키는 데 능숙한 수석 졸업생 류의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몇 배로 기울이면 된다. 그리고 이 길이 자신한테 맞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실함이 최고의 장점인 사람은 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 2020. 3. 14.
코끼리 길들이기 패트릭 캐럴은 자산관리사다. 그는 또한 자산전략그룹의 회장이며, '생활방식 보호물'이라는 프로그램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최근 패트릭은 투자 및 자산설계 전략을 다루는 표준적인 금융 세미나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현상을 목도했다. 그래서 이제 새롭고 다른 테마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와 몇 차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제공하는 진정한 가치가 돈과 맺게 되는 감정적 관계를 클라이언트들이 잘 다스리도록 돕는 것임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투자 관련 결정을 내릴 때 이성적인 마인드를 이용하지 않는게 문제라고 그는 말한다. 주로 감정에 의존하고, 그래서 때로 재난과도 같은 결과를 맛본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며 우리는 조너선 헤이트가 쓴 '명품을 코에 감은 코끼리, 행복을.. 2020. 3. 14.